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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건강에 득일까 실일까? 암과 치매 예방 효과 총정리ㅣ믹스커피, 진짜 몸에 나쁠까? 커피의 진실과 오해 전부 알려드립니다

김도현건강 2025. 3. 4. 21:00

시작하며

많은 분들께서 일상 속에서 커피를 즐기고 계실 텐데요. 특히 한국은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국가에 속합니다. 하지만 커피가 건강에 좋은지, 아니면 오히려 해로운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십니다. 최근 커피와 관련된 대규모 연구들이 발표되며, 커피가 암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커피가 실제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믹스커피는 건강에 괜찮은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1. 커피는 정말 바람 물질일까요?

과거에는 커피가 바람 물질로 분류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1991년, 국제암연구소(IARC)는 커피를 2B군 바람 물질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는 바람 물질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인데요. 커피를 볶을 때 생성되는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물질이 문제로 지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고온에서 식품을 조리할 때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화합물로, 독성이 있어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연구들이 지속되면서, 커피가 실제로 인체에 해로운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2016년, 국제암연구소는 기존 연구를 다시 검토한 뒤, 커피를 3군으로 재분류했습니다. 3군은 바람 물질로 분류하기 어려운 물질로, 커피가 암을 유발한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커피를 바람 물질로 단정 짓기 어렵고, 오히려 건강에 유익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2. 커피, 암 예방 효과도 있을까요?

최근 연구에서는 커피가 일부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커피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클로로겐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성분들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활성산소 억제 효과: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이러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만성 염증 완화: 커피에 들어 있는 클로로겐산은 염증 반응을 억제해, 각종 성인병과 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연구 결과: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커피를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들의 암 사망률이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장암, 유방암, 간암, 신장암, 자궁내막암 등의 경우, 커피가 예방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습니다. 다만 방광암, 췌장암, 폐암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엇갈린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어, 앞으로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3. 커피는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까요?

커피가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커피 속 카페인폴리페놀 성분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들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뇌 기능 활성화: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뇌를 자극해 집중력과 인지 능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신경 염증 억제: 커피에 포함된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은 뇌에서 발생하는 염증을 줄여,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관련 연구: 하루 3~4잔의 커피를 꾸준히 섭취하는 분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께서는 커피 섭취량을 조절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다 섭취 시 수면 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4. 믹스커피, 건강에 정말 해로운가요?

믹스커피는 프림과 설탕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데요. 그러나 실제 성분을 살펴보면, 다른 음식들과 비교했을 때 무조건 해롭다고 단정 짓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 프림 속 포화지방: 믹스커피 프림은 주로 야자유로 만들어지며, 이 속에 라우르산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우르산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 성분인데요. 하지만 믹스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은 약 1.5g으로, 요플레 한 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 설탕 함량: 믹스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당류는 약 5g 정도로, 우유 한 잔에 포함된 당류(약 10g)의 절반 수준입니다. 사과 한 개의 당류 함량(약 26g)과 비교해도 상당히 적은 양에 해당합니다.
  • 비교 결과: 믹스커피에 포함된 프림과 설탕이 몸에 해로울 수는 있지만, 그 양이 많지 않아 하루 한두 잔 정도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섭취량을 더욱 줄이시는 것이 좋으며, 혈당 조절이 필요하신 경우라면 믹스커피 포장지 끝부분을 잡고 설탕만 제외하고 드시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5. 뜨거운 커피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커피 자체가 아닌, 커피를 마시는 온도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반복적으로 마실 경우, 식도 점막에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는 식도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암연구소(IARC)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2A군 바람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뜨거운 커피보다는 미지근하게 식혀서 드시거나, 아이스커피로 즐기시는 편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커피가 암 예방, 치매 예방과 관련해 어떤 연구 결과들이 있는지, 그리고 믹스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커피는 과거 바람 물질로 오해받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 연구들을 통해 암과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믹스커피에 들어 있는 프림과 설탕도 지나치게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지만, 각자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절한 양을 즐기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뜨겁게 마시는 습관은 피하고, 적당한 온도에서 편안하게 커피를 즐기신다면, 건강한 일상 속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으실 것입니다.

추가로, 커피 섭취 시 유의하실 부분도 몇 가지 안내드리겠습니다. 먼저, 하루 섭취량을 지나치게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 성인 기준으로 하루 3~4잔 정도까지는 건강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연구가 많지만, 개인별로 카페인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드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수면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늦은 시간에 커피를 드시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경우, 오히려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야간 근무나 지속적인 수면 부족 자체가 2A군 바람 물질로 분류되어 있을 정도로, 수면 건강은 암 예방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또한,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께서는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성분만 제거되고,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나 클로로겐산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커피의 건강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수면이나 심장 부담은 줄일 수 있습니다.

믹스커피의 경우, 설탕과 프림이 걱정되신다면, 설탕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시거나, 아예 블랙커피에 소량의 프림만 추가해 드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프림 자체도 과량 섭취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연구가 많으니,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커피와 함께 드시는 간식이나 음식들도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커피 자체는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지만, 커피와 함께 드시는 달콤한 디저트나 고칼로리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커피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커피 자체만큼이나 곁들이는 음식 선택도 신경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처럼 커피는 섭취 방법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좋은 영향을 줄 수도,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최근 연구들은 커피가 암 예방,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고, 믹스커피 또한 적정량을 유지할 경우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루 3잔 내외의 커피는 건강 관리 차원에서 충분히 즐기실 수 있는 범위이며, 믹스커피도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본인의 건강 상태와 카페인 민감도, 식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이번 내용을 참고하셔서 보다 건강하고 현명하게 커피를 즐기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드리자면, 커피는 예전처럼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암과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음료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믹스커피 또한 성분을 과도하게 걱정하기보다는 하루 한두 잔 정도는 충분히 허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다만, 개인별 건강 상태나 기저 질환 여부, 카페인 민감도 등에 따라 커피 섭취량과 방법을 조절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뜨겁게 드시기보다는 미지근한 온도나 아이스커피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안내해드린 내용을 참고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건강한 커피 습관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건강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