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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옥수수 콘스프 만들기, 단맛 제대로 살리는 법

김도현건강 2025. 6. 12. 12:00

시작하며

초당옥수수는 평범한 옥수수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한입 베어 물면 단맛이 입안 가득 퍼져, 설탕 없이도 스프가 달콤해집니다. 이번에는 초당옥수수를 활용해 스프를 만들었습니다. 갓 쪄낸 옥수수의 고소함과 양파, 감자, 우유의 조화가 돋보였고, 마무리에 살짝 불맛을 더해 풍미까지 잡아봤습니다. 요즘 제철이라 더 맛있는 초당옥수수, 어떻게 스프로 끓였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초당옥수수, 왜 스프로 끓이면 좋은가

(1) 생으로도 단 옥수수, 끓이면 단맛이 배가됨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높아, 스프로 만들면 따로 당을 추가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단맛이 납니다. 저는 처음에 생옥수수를 한 알 집어먹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옥수수맛 과자를 생으로 씹는 느낌이었지요.

(2) 우유, 감자, 양파와 어울리면 풍미가 배가

스프를 만들면서 감자와 양파를 같이 넣었는데, 감자가 농도를 잡아주고 양파가 단맛을 더해줍니다. 초당옥수수의 단맛과 잘 어울리더군요. 특히 마지막에 생크림을 넣으면 한결 더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3) 냉동 보관도 가능해서 여름 한철 맛을 오래 즐길 수 있음

한 번 만들 때 넉넉히 끓여두면, 냉동 보관 후 따뜻하게 데워 먹기 좋습니다. 어느 날은 바쁜 아침에 데워서 바게트와 함께 식사로 내놨더니 가족들이 무척 잘 먹더군요.

 

2. 스프 만들기 전 준비할 재료들

📝 이때 챙겨두면 좋은 준비물들

재료 수량 비고
초당옥수수 5개 1개는 가니쉬용 따로 보관
감자 1개 얇게 썰기
양파 1개 얇게 썰기
400ml  
우유 400ml 우유 대신 두유도 가능
생크림 100ml 선택사항
올리브오일 2큰술 볶을 때 사용
소금, 후추 적당량 조절해서 사용
파마산 치즈 약간 마무리용
파슬리 약간 마무리용

옥수수는 되도록이면 당일 구입한 초당옥수수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맛이 빠지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찌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조리 과정과 요리하면서 느낀 점들

(1) 옥수수는 쪄야 단맛이 산다

찜기에서 중강불로 10분간 쪄주면 옥수수의 단맛이 살아납니다. 저는 항상 ‘삶는 것보다 찌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수분을 너무 흡수하지 않아 단맛이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찐 후 한김 식히는 것도 잊지 마세요. 손에 들고 알알이 자르기 좋습니다.

(2) 볶을 때 소금을 약간 넣으면 더 잘 익음

양파와 감자를 볶을 때, 소금을 조금 넣어주면 수분이 빠지면서 더 빨리 익습니다. 요건 예전 식당 주방에서 일할 때 배운 요령인데, 지금도 잘 써먹고 있습니다.

(3) 블렌더로 갈고, 체에 거르면 식감이 훨씬 부드러움

옥수수를 넣고 익힌 후 블렌더에 갈면 뻑뻑한 느낌이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꼭 한번 체에 거릅니다. 이 과정이 번거로워도 부드러운 스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

(4) 마지막 마무리는 ‘불맛’이 관건

가니쉬용 옥수수를 토치로 살짝 그슬려서 올리면 풍미가 확 달라집니다. 집에 토치가 없다면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도 됩니다.

 

4. 끓이는 과정 요약과 조리 시간 정리

📝 손 순서대로 정리해본 콘스프 조리 과정

순서 단계 설명 시간(분)
1 초당옥수수 찌기 10
2 식히는 동안 감자·양파 썰기 5
3 알맹이 분리 후 팬에 볶기 (소금 추가) 5
4 물+우유 넣고 끓이기 5
5 믹서로 갈고, 체에 거르기 5
6 생크림, 소금, 후추 넣고 마무리 끓이기 3
7 그릴한 옥수수 가니쉬 준비 2

총 조리 시간은 약 35분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길지 않고, 단계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5. 자주 묻는 질문들 정리

📝 초당옥수수 스프 만들면서 많이 물어보는 것들

질문 답변 정리
일반 옥수수로 해도 되나요? 가능하나 단맛이 부족해 설탕 약간 추가 필요함
우유 대신 두유 써도 되나요? 가능함.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두유도 잘 어울림
냉동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완전히 식힌 후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 한 달 이내 섭취 권장
감자 대신 다른 재료 써도 되나요? 고구마로 대체 가능. 단, 고구마는 단맛이 강하니 양 조절 필요
체에 안 걸러도 되나요? 식감은 떨어지지만, 걸르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무방함

 

마치며

초당옥수수는 지금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선물 같은 재료입니다. 생으로도 단 이 옥수수를 스프로 끓이면, 그야말로 한 그릇 가득 여름이 담깁니다. 과정은 단순하지만 한 단계 한 단계 정성을 들일수록 그 맛이 배가되는 음식입니다. 냉동해두면 바쁜 날에도 따뜻하게 꺼내먹기 좋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이라 집에서도 자주 끓이게 되더군요. 저희 집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끓이고 있습니다. 여름이 가기 전에 한 번쯤 꼭 만들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