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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 추천! 여드름, 여드름자국, 흉터 연고 총정리

김도현건강 2025. 3. 14. 23:00

시작하며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모든 연고가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여드름은 진행 단계에 따라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며, 이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피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여드름 연고와 여드름 자국 및 흉터에 사용하는 제품을 정리했다. 각각의 특징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1. 여드름 진행 단계별 적절한 연고 선택

좁쌀 여드름(화이트헤드, 블랙헤드)

좁쌀 여드름은 과도한 피지가 모공을 막아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피지를 원활하게 배출하고 각질을 제거하는 성분이 포함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 성분: 살리실산, 레티노이드

대표 제품: 에크린 겔(살리실산), 스티바A 크림(트레티노인), 디페린 겔(아다팔렌)

사용법: 저녁에 소량을 바르며, 레티노이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사용량을 늘려야 한다.

 

염증성 여드름(화농성 여드름)

염증성 여드름은 여드름균이 증식하며 모공 내부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단계다. 이때 항균 성분과 항염 효과가 있는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천 성분: 벤조일 퍼옥사이드, 클린다마이신, 나디플록사신

대표 제품: 크레오신 티(클린다마이신), 나딕사 연고(나디플록사신), 에크론 크림(이부프로펜 피코, 항염 성분)

사용법: 하루 두 번 사용하며,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단독 사용보다는 벤조일 퍼옥사이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내성 방지에 효과적이다.

 

여드름 자국(붉은 자국, 색소침착)

여드름이 사라진 후에도 붉은 자국이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다. 이는 확장된 모세혈관과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었기 때문이다.

추천 성분: 나이아신아마이드, 판테놀, 병풀추출물, EGF

대표 제품: 세비타비 겔(나이아신아마이드), 판테놀 크림, EGF 크림

사용법: 자외선 노출 시 색소침착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여드름 자국 연고를 사용할 때는 선크림을 함께 바르는 것이 좋다.

 

여드름 흉터(위축성, 비후성 흉터)

심한 염증성 여드름을 방치하면 피부 조직이 손상되어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조직이 꺼지는 위축성 흉터와 돌출되는 비후성 흉터가 있으며, 이를 예방하는 연고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추천 성분: 실리콘 겔, 헤파린, 어성초 추출물

대표 제품: 노스카나 겔(헤파린, 실리콘 겔)

사용법: 이미 자리 잡은 흉터에는 효과가 미미하므로, 흉터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부위에 미리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2. 여드름 연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

사용 횟수를 준수해야 한다

여드름 연고는 하루 1~2회 사용하도록 권장되며, 사용 횟수를 줄이면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특히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불규칙하게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위험이 있다.

 

다양한 성분을 조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드름은 단일 원인으로 발생하지 않으므로, 항균제, 항염제, 각질 제거제 등을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피부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한다

레티노이드 성분이 포함된 연고는 피부 재생 과정에서 일시적인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처음에는 적은 양을 사용하며 피부가 적응할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

 

여드름 연고와 흉터 연고를 혼용하면 안 된다

여드름이 남아 있는 피부에 흉터 연고를 바르면 오일 성분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여드름이 완전히 가라앉은 후 흉터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치며

여드름 치료는 상태에 맞는 연고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연고를 사용하면 자국과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피부 타입과 여드름 상태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고, 생활 습관도 함께 관리해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