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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심혈관 건강과 달걀, 1주일 몇 개가 적당할까?

김도현건강 2025. 2. 8. 13:42

노인 심혈관 건강과 달걀 섭취, 1주일 적정량은?


1. 노인 건강과 달걀 섭취의 중요성  
노인의 건강 관리는 균형 잡힌 식단이 핵심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저하되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 섭취가 중요하다. 달걀은 고품질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노인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일정량의 달걀 섭취가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달걀은 소화가 잘되며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노인의 식단에서 활용도가 높다. 과거에는 달걀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적정량의 섭취가 오히려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들이 달걀을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 연구 개요 및 대상자 분석  
호주의 모나시 대학교 연구진은 70세 이상 성인 8,756명을 대상으로 달걀 섭취 빈도와 건강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는 미국과 호주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 ‘ASPREE’(ASPirin in Reducing Events in the Elderly)의 하위 연구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달걀 섭취 빈도를 직접 보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달걀 섭취량과 사망률 및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다양한 생활 습관 요인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분석이 진행되었다. 연구 대상자의 식단 패턴, 운동 습관, 기존 질환 여부 등도 포함되어 있어 달걀 섭취와 건강 간의 관계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참가자들은 심혈관 건강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향을 보였으며,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달걀 섭취에 따른 효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연구 분석이 이루어졌다.

3. 달걀 섭취 그룹별 분류  
연구진은 참가자를 달걀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그룹은 거의 또는 전혀 달걀을 섭취하지 않는 경우(월 1~2회 이하), 두 번째 그룹은 주당 1~6개를 섭취하는 경우, 세 번째 그룹은 매일 1개 이상 섭취하는 경우였다. 조사 결과, 참가자의 73.2%가 주당 1~6개의 달걀을 섭취하고 있었으며, 매일 1개 이상 섭취하는 경우는 2.6%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는 대부분의 노인이 달걀을 주당 1~6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는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적정량으로 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달걀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그룹과 매일 섭취하는 그룹 간의 건강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달걀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명확히 평가할 수 있었다.

4. 달걀 섭취와 사망률 간의 관계  
평균 약 6년 동안의 추적 관찰 결과, 연구 대상자 중 11.8%에 해당하는 1,034명이 사망했다. 연구진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당 1~6개의 달걀을 섭취한 노인은 거의 먹지 않는 노인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7% 낮았다. 이는 달걀이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를 공급해 면역력을 높이고 근육량 유지에 기여하며, 비타민 E와 셀레늄 같은 항산화 성분이 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일 1개 이상 달걀을 섭취하는 경우 이러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달걀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건강상의 이점이 사라질 수 있으며, 오히려 일부 건강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5. 달걀의 영양소와 건강 효과  
달걀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B군, 엽산, 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E·D·A·K, 콜린,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분은 혈관 건강을 돕고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칼슘 흡수를 도와 골밀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하고 근육 약화가 발생할 수 있어 노인의 낙상 및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콜린은 신경 전달 물질 합성을 돕고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달걀은 노인의 근육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근육량 감소는 노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달걀은 노인의 균형 잡힌 영양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6. 식단의 질과 달걀 섭취 효과  
연구진은 참가자의 식단 품질을 저·중·고 수준으로 나누고 달걀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식단 품질이 중간 이상인 그룹에서 주당 1~6개의 달걀을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각각 33%,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적정량의 달걀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달걀 섭취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식단의 질도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가공식품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하는 식단, 통곡물과 건강한 지방(예: 올리브 오일, 견과류)을 활용한 식단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가공식품이 적고 영양 균형이 잡힌 식단과 함께 달걀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7. 콜레스테롤과 달걀 섭취  
달걀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이지만, 연구에 따르면 나쁜 LDL(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미국 심장협회(AHA)는 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성인의 경우 주당 최대 7개의 달걀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캐나다와 영국에서는 하루 1개 정도의 섭취를 적정량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식생활 지침에서는 달걀 섭취를 특별히 제한하지 않으며, 한국과 중국 역시 건강 상태와 식단의 균형을 고려하여 일정량의 달걀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전통적인 한식 식단에서 달걀을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하며, 중국에서는 조리 방식에 따라 달걀 소비량이 달라질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 내에서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루에 2개까지 섭취할 수 있다고 본다. 연구에서도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노인의 경우에도 주당 1~6개의 달걀을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 마치며  
이번 연구는 노년층에서 주당 1~6개의 달걀을 섭취하는 것이 모든 원인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매일 1개 이상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건강상의 이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과도한 섭취가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거나 체내 대사 균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절한 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적정량의 달걀을 섭취하는 것이 노인의 건강을 위해 바람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곁들인 식단, 적절한 양의 생선과 견과류, 가공되지 않은 곡물류를 포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식단은 필수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하며,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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