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건강톡톡

암 없이 살아온 하루가 기적이라는 이유

김도현건강 2025. 2. 12. 12:00

암 없이 살아온 하루가 기적이라는 이유

1. 시작하며

암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히 남의 일처럼 여긴다. 하지만 종양내과 전문의 김범석 교수는 "암에 걸린 것이 불행한 일이 아니라, 암 없이 살아온 하루하루가 기적"이라고 말한다.

우리 몸은 매일 수십억 개의 세포를 생성하고 복제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오류가 축적되면 결국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암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암을 단순히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알아보자.

 

2. 암은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

암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과는 다르다. 우리 몸에는 약 30조 개의 세포가 존재하며, 이들은 지속적으로 분열과 복제를 반복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DNA 복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돌연변이가 축적되면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인간의 평균 수명이 40~50세였기 때문에 암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평균 수명이 80~90세로 늘어나면서 암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결국, 암은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장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생명 현상의 일부다.

 

3. 암세포와 태아의 공통점

암세포는 정상적인 세포와 달리 무제한으로 증식하며, 면역 체계를 교란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생존 방식은 태아가 모체에서 성장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태아는 엄마의 면역 체계가 자신을 외부 물질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면역 회피 물질을 분비하며, 엄마의 영양 상태와 관계없이 필요한 영양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암세포 역시 면역 회피 물질을 활용하여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피하고, 주변 세포로부터 필요한 자원을 빼앗아 생존을 유지한다.

즉, 생명체는 생존을 위해 유사한 전략을 취하며, 암세포도 본질적으로는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적응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태아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을 거쳐 성장을 멈추지만, 암세포는 지속적으로 증식하여 몸을 망가뜨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4. 암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

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방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쉽게 실천하지 않는다. 김 교수는 "내 아버지가 암 환자로 찾아온다면, 가장 먼저 '담배를 끊으세요'라고 조언할 것"이라고 말한다.

암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

  • 금연하기 - 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 절주하기 - 소량의 음주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균형 잡힌 식사 -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인다.
  • 짜거나 탄 음식 줄이기 - 고온에서 조리된 음식은 발암물질을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
  • 규칙적인 운동 -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한다.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 - 조기에 암을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면 암 발생 위험을 60~70% 줄일 수 있으며, 암이 발생하더라도 치료를 잘 견딜 수 있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5. 마치며

암은 인간이 오래 살게 되면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생명 현상의 일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이기만 할 필요는 없다. 암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김 교수는 암을 단순한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일부로 인정하며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암을 피할 수 없다고 체념하기보다, 나의 몸을 아끼고 돌보며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암예방 #건강한삶 #생활습관개선 #종양내과 #장수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