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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염증 줄이는 항염 식단과 걷기 운동, 복부비만 해결의 첫걸음

김도현건강 2025. 5. 7. 06:00

시작하며

이유 없이 피곤하고 통증이 반복된다면 만성염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뱃살이 잘 빠지지 않거나, 가벼운 활동도 힘들게 느껴진다면 단순한 체중 문제를 넘어서 ‘저강도 염증 상태’일 수 있습니다.

눈에 띄지 않게 진행되는 만성염증은 식습관과 생활 방식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늘은 ‘항염 식단’과 ‘적정 운동법’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살펴봅니다.

 

1. 이유 없이 온몸이 아픈데 병원에선 괜찮다고 할 때

만성염증은 특정 장기 문제보다 더 넓게,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입니다.

(1)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도 계속 아프다면?

병원에서는 염증 수치를 보기 위해 CRP(C-반응성 단백) 검사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급성 염증에는 잘 반응하지만, 저강도 만성염증 상태에서는 정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CRP 수치가 0.05로 정상이었지만, 만성염증 증상을 겪고 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2) 왜 내 몸만 유독 무거운 걸까?

만성염증은 복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에 의해 촉진됩니다.

특히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많이 생성되고, 이는 피로·통증·신진대사 저하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집니다.

(3) 뱃살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살이 찌는 이유는 단순히 많이 먹는 것만이 아닙니다.

3. 뱃살은 왜 ‘염증 공장’이라고 불릴까?

복부비만은 단순히 보기 싫은 게 아니라 ‘건강의 적신호’입니다.

🧨 뱃살에서 시작되는 염증 반응의 악순환

  • 지방세포는 이물질처럼 인식됨 → 면역세포가 공격하면서 사이토카인 생성
  • 사이토카인은 염증 유발 + 신진대사 방해
  •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지방 축적 → 복부비만 심화
  • 반복되며 전신에 저강도 염증이 퍼짐

(1) ‘살’이 아니라 ‘염증 덩어리’일 수 있습니다

지방세포는 단순한 저장소가 아닙니다.

염증을 유도하는 아디포카인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몸 전체의 염증 수치를 올립니다.

(2) 근육은 오히려 염증을 줄이는 호르몬을 만듭니다

운동으로 생기는 마이오카인은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방보다 근육을 키우는 것이 염증 줄이기에 효과적입니다.

 

4. 만성염증 줄이는 식단은 어떻게 구성할까?

특별한 약보다 매일의 식사가 더 중요합니다.

🥗 염증 줄이는 식단 구성 이렇게 하세요

항목 권장 음식 예시 이유
통곡물 귀리, 현미, 보리, 통밀빵 등 혈당 안정, 인슐린 과잉 분비 억제
다채색 채소 당근, 시금치, 가지, 비트, 브로콜리 등 파이토케미컬 풍부, 항산화 효과
식물성 단백질 두부, 검은콩, 렌틸콩, 두유 등 근육 유지, 항염 호르몬 분비
좋은 지방 올리브유, 들기름, 견과류, 생선 등 불포화지방 풍부, 염증 유발 지방 억제
수분 섭취 물, 허브차 등 인슐린 기능 조절, 신진대사 촉진
당 줄이기 설탕, 음료, 가공 시리얼 줄이기 혈당 급상승 방지, 염증 반응 감소

(1) 다양한 색의 채소로 식탁을 채우세요

보라색, 녹색, 붉은색 채소에는 각각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생으로 또는 살짝 익혀서 흡수율을 높이면 효과적입니다.

(2) 당 줄이기가 핵심입니다

탄산음료, 시리얼, 쌈장 등 자주 먹는 식품에도 숨은 당이 많습니다.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면 결국 염증 물질까지 함께 활성화되므로, 단맛 식품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염증 관리의 시작입니다.

 

5. 몸에 무리 없는 운동으로 염증 줄이기

무리한 운동보다는 꾸준한 실천이 중요합니다.

🏃 염증을 낮추는 걷기+근력 운동 조합

운동 이름 동작 요약 특징
골반 걷기 골반 회전하며 성큼 걷기 보폭 넓어지고 하체 혈류 개선
장미란 운동 물병 들고 앞뒤로 이동하며 스쿼트 하체·허리 근력 강화, 자세 교정
손기정 운동 마라톤 동작 응용, 팔과 하체 함께 움직이기 유산소+근력 복합 운동, 신진대사 촉진
서장원 운동 물병 좌우 들어올리며 스쿼트 어깨와 하체 근육 활성화

(1) 하루 20분, 걷기와 근력운동을 교차로

1분 걷기 + 1분 근력 운동을 반복하는 간단한 운동 루틴으로도 염증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2) 운동 강도는 내 몸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를 높여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본인의 체력에 맞게 꾸준히, 부드럽게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치며

만성염증은 단기간의 치료보다 ‘생활습관의 변화’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특히 뱃살, 피로, 이유 없는 통증이 반복된다면 내 몸의 염증 상태를 돌아볼 시기입니다.

밥 대신 반찬, 숨은 당분과 나트륨, 잘못된 걷기 자세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놓치는 위험 요인입니다.

오늘부터 항염 식단과 걷기 운동으로 몸속 염증부터 천천히 줄여보세요.